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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 무협 드라마 - G.M.D.
http://cafe.gample.net/murimGMD

 

대본발췌 : iyoukind

 

싱 크 : G.M.D. 자막팀

 

자막 제작:무협 드라마 - G.M.D. 자막팀

 

제 22 회

 

항소협

우리뿐이니 예는 생략하고
할 말이 있으면 어서 해봐

전과 다름없이
성질이 아주 급하군

이번에 조목을 잡아오게 되면
진국을 위해 큰공을 세우겠지

축하하는 바야

진심이야,비꼬는 거야?

조목을 사로잡으려면
지혜가 필요해

알지만 쉽지 않지.

그를 받들고 있을 때
비밀하나를 알아냈어

그는 조국의 귀족이지만 실은
초국 춘신군의 사생아야

마치 극본 같잖아

조국에서 세력을 키운
목적은 단 하나야

조국의 충신을 해치는 거지
초국을 위해서..

그게 어때서?

그 비밀을 알고 있으니..

초국의 밀사로 속여 신임을
얻어낸 후 생포할 수 있어

왜 날 돕는 거지?

날 증오하잖아

그래,널 증오해

내 오른손을 못쓰게 했을 때
널 씹어먹고 싶었어

하지만 이젠 깨달았어
어쩔 수 없는 일인 걸

정방의 뜻에 따르기로..

날 배신한 건
정방이 아니라 조목이야

남자를 좋아해?

대장부 사이에도
정의가 있는 법이야

남녀간의 정보다 더 고귀해

조목이 날 인정해준다고 생각해
모든 걸 바쳐 충성했어

하지만 네게 패한 후
날 내쫓아버렸어

키우던 개처럼..

꼭 복수하고 말거야

조목은 공동의 적이니 반드시
그를 죽여 내 한도 풀어 줘

조목이 춘신군의 사생아라고?

정확한 소식인가?

믿을만한 사람입니다.

이 밀서를 조목 집에서
가져온 겁니다

춘신군이 보낸거죠

춘신군의 봉인이 찍혀 있으니
직접 진위를 확인해 보십시오

 

똑같군

춘신군의 봉인이 있으니
보통 관계는 아니죠

사생아가 아니더라도
아마 초국의 첩자이겠죠

하늘이 도와주는군,이번에
그를 생포하기가 쉬워졌어

조국에선 날 잡으려고
혈안이 돼있는데

조목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붙잡힐 수가 있죠

그렇다면 만약을 위해
변장하는 게 어떤가?

변장?

좋은 생각이군

여긴 말이 수없이 많으니
말장수로 변장하긴 쉽죠

말을 빌리는 건 물론 쉽지만

딴 사람이 되는 건 쉽지 않아

그건 걱정 말게

도방은 변장의 고수네

변장의 고수라고?

안한 지 오래됐지만
눈속임은 할 수 있을 거요

그럼 부탁하오. 고맙소

별말씀을..

어떻게 변장을 해야 좋지?

개의치 않는다면..

개의치 않아, 그저

멋있게 변장해주면 돼

어때?

항형의 오관과 몸집은 초국의
마상 동광과 닮았습니다.

뭐하는 사람이죠?

초국의 말 전문가지

은거했기 때문에
그를 본 사람이 많지 않아

초국 밀사로 가야하는데 동광은
또한 초국인이니 마침 잘 됐어

변장을 잘 한다기에
대단한 줄 알았는데

그냥 수염을 붙여주고
모자를 씌운 게 전부야

기가 막혀서..음성을 변조하지
않으면 금방 들통 날 거야

어떻게 변성을 하지?

내 이름은 동광이야

내 이름은 동광이야

내 이름은 동광이야

잘 안되잖아

 

누구죠?

누구냐니까?

소릴 지를 거에요.

너랑 사랑을 하고 싶어

다가오지 마

-칼을 뽑지 말고 말로 하자구
-저리 비켜!

말로 하자니까,날 모르겠어?

-다가오지 마
-내 말 좀 들어봐

 

나라구..나야,항대형

항대형

그래, 장난을 친 건데
막 깨물면 어떡해?

항대형인지 몰랐어요
말투도 거칠고..

장난을 친 건데 정말 겁도 많군

내가 겁이 많다는 걸 알면서
장난하면 어떡해요?

날 못 알아봤어?

도총관이 수염만 붙여줬는데
속아넘어가다니..

고대 사람은 잘 속나봐

항대형

왜 이렇게 변장했죠?

조목을 잡으러 가

진국에 왔나요?

아니 말 안했는데..대왕이
조국에 가서 그를 잡아오래

조국에 가요?

그래,좀 위험할 거야

반아가 조목을 잡아와
복수해달라고 애원해서

조국에 가기로 한거야

보주와 상의하니까 내가
초국의 동광과 닮았다고

이렇게 변장시켰줬어

혼자 조국에 갔다가
조목이 눈치채면..

모를 거야

매일 만나는 너도 모르는데

조목이 무슨 수로 날 알아봐?

그러니 걱정할 거없어

대왕이 군사를 보낼 건가요?

그럼 군사를 앞세워 당당히
조목을 잡아올 수가 있는데

이렇게 변장할 필요가 없지

하지만..

괜찮아, 걱정마

난 원래 명이 길어
무사히 돌아올 거야

 

이곳이 진국 서북쪽의
요충지요

북으로 더 가면
흉노족의 땅이오

흉노?

흉노는 유목 민족인데 천성이
거칠어 항시 남침을 노렸소

그들을 막기 위해 전 왕조부터
인원을 동원해 장성을 쌓았소

외침을 막으면 안심하고
6국을 상대해

천하를 통일하면 조국
연국의 장성을 이어..

끝없는 만리장성을
만들 수가 있소

만리장성..대단하군요.

그게 왕자의 손에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런 장대한 공사는 훌륭한
대왕만이 이룩할 수 있겠죠

왕자도 훌륭한 인재입니다

내가 대왕이 된다는 보장이..

왕자께서 큰 뜻을 세우고
내가 호응을 하면

백성들은 따를 것이고, 상하가
단결하면 대업을 이룰 수 있죠

진국이 이렇게 강한 것은
모두 승상의 공입니다

과찬입니다

가시죠

 

이게 장성의 일부분이오

 

-왕자를 잡아라
-네

 

-모두 죽여라
-네

놀랐습니까?

 

-항태부를 빨리 불러와라
-네

염려 마십시오, 내가 있는 한
왕자는 안전할 겁니다

절대 손상이 없을 겁니다

구해줘서 고맙소

허나 요용사는 나보다
승상을 보호해드려야죠

왕자도 저의 주인입니다

항태부가 조국에 가는 동안
제가 왕자를 보호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말해서..

내가 없는 틈을 타서 너의
환심을 사보겠다는 뜻이지

그럼 연진을 믿어도 되나요?

그런 놈을 믿었다간
뒤통수를 맞을 거야

당분간을 널 해치지 않을 거야

아무튼 그를 보면 거북해요
내 비밀을 누설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걱정마, 그 놈도 역시
진짜 요해가 아니니까

알았습니다,하지만 그 놈이
만약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여불위가 널 신임하고 있고
연진은 여불위의 부하야

이상한 기미가 보이면 그때
여불위 손을 빌려 죽이면 돼

연진은 똑똑한 놈이라 이득을
챙기기 전엔 허튼 짓 안할 거야

-빨리 다녀올게
-조심하세요

걱정 마,살아 돌아와야
네가 등극하는 걸 보지

조목을 사로잡아와서 제가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줘요

 

동광이 밀사임을 증명하려면
춘신군의 추천서가 있어야 돼

 

인사 올립니다

-이사
-항태부

서로 아나?

네,위국에서 본 적이 있어요

-진국에 왔군요
-네

잘왔다,진국은 국력이 강해
결국 6국을 통일할 거야

큰 일을 하려면 진국에 와야지

옳은 말이오, 당신은 앞으로
아주 크게 출세할 거요

밀서를 다 썼나?

준비됐습니다

자,보십시오

 

아,복사한 것 같은데..

너무 똑같아서 춘신군
자신도 구분 못할 거야

잔재주인데..과찬입니다

항태부와 상의할 게
있으니 물러가 있게

네,항태부 먼저 물러갑니다

 

뭘 그렇게 생각하죠?

항형이 이렇게 태부에
오를 줄은 몰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난들 하고싶겠소

선택을 하라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겠소

항형은 지금 출세했으니
잘 모를 거요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도는 사람의 심정을..

그래도 지금은
여승상의 식객인데..

식객은 별거 아니오

난 이곳에서 글이나 베끼고
별로 할 일이 없어요

그래요? 여승상은

제왕이 될 재목이 아니오?

제왕이라..

저는 여승상께 많은 걸
제의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소

여승상은 날 그저
글쟁이로 생각하나봐요

별로 쓸모가 없는..

그럼 여승상의 손실이죠

나도 어쩌면 그저 평범한
서생일 수도 있겠죠

좌절할 것 없소

내가 알아주면 되잖소

내가 대왕께 추천해 왕자
정을 가르치도록 해보겠소

왕자 정은 대왕이 될 거니
당신이 좀 도와줘야 하오

친분이 없는 날 이렇게
알아주니 감사할 뿐이오

별말씀을..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하오

-갈게요.
-그럼..

 

뭐 하는 거야?

하늘에 빌고 있었어요
항대형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왜 그래?

흉성을 보면 불길하대요

항대형..

그건 흉성이 아니라 유성이야

유성?

우리 고향에선
행운의 별이지

-정말?
-그래

하늘에도 수많은 별이 있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을 뿐이지

우리 고향엔 망원경이 있는데

그것으로 별은 물론 또한
성좌도 관찰할 수 있어

사자좌니..많은 성좌가 있지

유성이 뭐냐하면..

하늘에 많은 운석이 있는데
운석이 떨어지면서 대기층을

지나면 연소가 되고
그 꼬리 쪽에 불길이

길게 늘어져..길게..
그게 유성인데 아름답잖아

난 그렇지 않아요
마음이 불안해요

이 부적은 어머니가
주신 건데

몸에 지니고 있어서
늘 무사했어요

당신에게 줄게요
당신을 지켜줄 거예요

아니야.. 어머니가 준 귀한
부적이니 잘 간수해

항대형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저 혼자 무슨 낙으로 살아요

 

좋아,지금의 항태부는
완전히 딴사람이야

도방,잘했어

과찬입니다

위험이 따를 테니
몸조심해야 하네

알아요

몇 달 후에 돌아올 텐데 그동안
왕자 정이 글을 게을리 할까봐

한 사람을 빌리고 싶은데
허락해 줄 겁니까?

누굴 빌리려는 거지?

식객 이사입니다

글을 잘 쓰는 이사?

그는 금기서화,다 능통하니
왕자 정을 가르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대왕께도 진언을 했는데

승상의 뜻은 어떤지..

항태부의 추천인데
당연히 승낙해야지

감사합니다

승상부엔 고수들이 많으니
왕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겠죠

시간이 다 됐어요.

가겠습니다

3제, 내가 떠나면 공주를
잘 보살펴드려야 돼

알았습니다

항대형..

걱정하지 마
안 돌아올 것도 아닌데..

그래도 난..

대형은 지용을 갖췄으니
무사히 돌아올 겁니다

대형이 공을 세우면
그땐 태부 부인보다 더..

내가 없더라도 항상
몸조심 해야 돼

잘 다녀와요.

자,이제 출발하자

 

먹어!황홀하게 해줄게

 

일어났어?이건 다 익었어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지?

 

내가 모르는 건..

왜 아무 말 없이 떠났지?

항소룡도 만났었잖아

그 사람 얘긴 하지 마

그를 만나기 위해
진국에 온 거잖아

곁에 여자가 있든 없든
한번 만나봤어야지

그 사람얘긴 하지 말라니까

 

부탁인데..
한 사람을 죽여줘

누군데?

요해

그 유명한 좌수검 요해?

왜 죽이려하지?

불구대천의 원수야
그가 있는 한 맘이 편치 못해

 

미안해,도와줄 수 없어

선유낭자는 자객인데
왜 거절하는 거지?

돈을 안 줄까봐?

솔직히 말할 테니 강요하지 마

요해는 무공이 고강해,나 혼자
도저히 그를 죽일 자신이 없어

도와줄게

머리를 쓰면 되잖아

둘이 합심하면 돼

그를 죽일 수 있다면 내 목숨과
또한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어

굳이 그럴 필요가..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몰라도

복수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건 어리석어

아니야

그는 원래 악행을 많이 저질러
그냥 놔둬도 결국 죽게 될 거야

우린 살아서 의미 있는
일을 할 것도 많아

복수의 고통속에서 사느니..
복수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살아야지

그가 죽지 않으면
난 편안할 수 없어

그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앗아갔어

난 죽어야 하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건
그를 죽이기 위해서야

-정방
-날 설득하려하지 마

자객이니 돈을 주면
살인을 해주잖아

돈을 얼마나 주면 돼?

좋아, 돈을 주겠다면..
나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니

다른 자객들도 함께
힘을 합쳐야 돼

-얼만데?
-천냥

천냥?

난 없어도 되지만
다른 사람은 달라

반만 줘도 상의해볼께

좋아!

있어?

지금은 없지만 무슨 일을..

몸을 팔아서라도 마련할게

돈이 준비되면 찾아와

 

왜 따라오지?

살인을 하려면
위험도 많을 거야

누가 도와주면 좀 낫겠지

-그렇다면..
-자객은 돈을 많이 벌 거야

도와줄테니 돈을 나눠줘

그럼 돈을 마련할 수 있잖아

살인을 할 줄 알아?

모르지만 배우면 돼

초보자니까 극히
일부만 떼어줄 수 있어

괜찮아,같이
일할 수 있으면 돼

 

좋아!

 

이번 표적은 무공이
고강한 검객이니

무공보다는 지혜를 써야돼

 

난 그와 함께 독을
탄 술을 마실 거야

우리가 함께 쓰러지면
빨리 나와서 그를 죽여야 돼

 

장주께서 다 용서할 테니
돌아오라고 했소

정말이오?

서로 원한 맺는 것보다
화해하길 원하니까요

 

자,한잔합시다

 

그를 죽이면 난 즉시
해독약을 먹어야 돼

행동이 빨라야 돼
아니면 나까지 죽어

 

나도 돌아가고 싶소

 

빨리!

 

정방!

 

선유..선유..

해독약..

 

선유!선유..

 

미안해

사과할 것 없어

그때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검객 손이 아니더라도
중독돼 죽었을 거야

내가 당황하고 겁먹지 않았다면
그를 쉽게 죽일 수 있었을 텐데

누구나 첫 번째 살인은
망설이기 마련이야

허나 차츰 익숙해질 거야

지금이라도 포기해
살인은 결코 장난이 아니야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왜 고집을...

 

난 복수 때문에
살인하지만 선유는..

사람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왜 살인을 해야만 하지?

전혀 모르는 사람을 죽이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뭘 위해서지?

단지 돈 때문에..

내 목숨을 걸고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어

 

선유언니..

-아대숙
-선유누나

참,이번엔 여러 가지
씨앗을 가져왔어

잘 심어서 콩과 야채를
먹도록 해

그리고 일용품도 있어
아대숙을 도와 잘 갖다 놔

네

가봐

 

왜 이렇게 애들이 많지?
부모는 어디 있어?

다들 고아야.

전쟁 때문에 숱한
사람들이 죽어갔어

요행히 살아 돌아오면
노역에 동원되고

노약자들은 먹고살기 위해
뿔뿔이 헤어졌어

나도 고아야

부모가 없는 서러움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자객이 돼
돈을 벌어 그들을 돕는군

어려서부터 자객 손에 커서
운명적으로 자객이 된 거야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하지만 자객으로서
나름대로 보람을 찾았어

전쟁과 멀리 떨어진 곳에다
저들만의 집을 꾸려주고 싶어

의지할 곳 없는 저들은
너보다 더 비참해

하지만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지 않아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뿐이야

복수만 생각한다면 원수를
갚는 들 남는게 뭐가 있겠어?

더욱 공허할 뿐이겠지

 

왜 그렇게 느려?

왕자가 너무 빨라요

한 시진을 놀았으니
이젠 공부를 해야죠

직접 써요,글을 잘 쓰잖아요

너무 잘 쓰진 말고
그럼 내가 쓴 것 같지 않으니까

-왕자,왕자..
-뭐야?

화귀부인이 와요

자, 빨리..

 

인사 올립니다

인사 올립니다

그래..

 

어머니

열심히 하는군

글도 총총히 잘 쓰고..

과찬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땀까지 흘리고..

괜찮습니다

-조고
-네

여기 있습니다

부인도 여기 계셨군

인사올립니다

여승상

인사드립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왕자를 보러왔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까?

보십시오

전보다 많이 늘었군

선생님 덕분입니다

과찬입니다

마지막 글이 좀 약하군

글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지극 정성이군요,대왕을 대신해
왕자를 이렇게 열심히 지도하니

마치 친아들을 대하듯이..
너무 감사해요

별말씀을..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겠어요

그럼..

 

상의할 일이 있으니
여승상을 불러와라

-내려놔
-네

 

부인께선 요리 솜씨도
아주 뛰어난 것 같아요

그래?

-부인,여승상이..
-들여보내

 

인사 올립니다

물러가 있어라

네

승상께선 몸이 불편해
올 수 없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냉정하지?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더라도
이렇게까지 외면하다니..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
악마인가?

만나면 그의 앞날에
지장이 있나

지난 정분에 왜
연연하십니까?

닥쳐라! 네가 뭔데

감히 그런 말을 하느냐?

널 당장 처형할 수도 있어

부인의 권세라면 모든 남자를
죽일 수 있고,가질 수도 있죠

 

대왕도 예외는 아니죠

원한다면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아요

왜 치사하게 남한테 구걸하죠?

자신을 아끼십시오

 

무엄하다

 

천향루,유명한 곳인데

친구들과 거기서
식사를 한 적이 있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지난 일은 언급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동광입니다

조국이 초행이고요

말들을 성밖에 안치해놨으니
어서 조목을 만나 봐야죠

 

꽃을 꺾을 때를 놓치면
결국 후회하게 되리라..

 

멈춰라

 

이게 떨어졌어요

다른 것도 있나봐

좀 기다려요 가보고 올게요

 

금낭자!

 

우린 초면인데
어떻게 절 알고있죠?

방금 낭자가..

방금 낭자가 뭘 찾고 있기에

난 마침 이걸 주워서 보니
금청이란 이름이 있더군요

혹시 낭자가 흘린 겁니까?

댁이 주워서 다행이네요

 

낭자,중요한 그림인가요?

 

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우린 초면이라고 했잖소

만난 적이 없겠죠

제 친구와 좀 닮았어요.

낭자의 친구와 닮았다고요?

그럴 리가..

낭자처럼 아름다운 분이 어떻게
저같이 거친 친구가 있겠소?

나 동광은 여기가 초행이오

동광..동선생이군요

청아,그림은 찾았냐?

동선생 덕이에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시간을 많이 지체했으니
어서 떠나야겠다

또 만납시다

안녕히 가세요

 

금낭자

나중에 혹시 낭자를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죠